
라민 야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와 졸전 끝에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카보베르데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가졌다.
카보베르데는 서아프리카 끝 대서양에 위치한 작은 나라. FIFA 랭킹 67위. 인구는 52만 명에 불과하다.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며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
이에 전날 퀴라소를 7-1로 꺾은 독일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 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은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에 이른 시점에 선제골이 나온 뒤 큰 점수 차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스페인은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카보베르데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이러한 경기 양상은 후반에도 나타났다.
이에 스페인은 후반 26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던 라민 야말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끝내 카보베르데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감됐다. 스페인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반면 카보베르데 선수들은 첫 월드컵 경기에서 우승 후보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며 환호했다.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스페인의 유효 슈팅 7개를 모두 막으며 승점 획득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제 스페인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또 카보베르데는 역시 22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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