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밥 멜빈 감독으 발표를 인용, 샌프란시스코가 조던 힉스를 불펜으로 옮기고 헤이든 버드송을 로테이션으로 이동시킨다고 전했다.
버드송은 오는 21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힉스는 이전에는 불펜 투수로 뛰었다. 통산 3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선발 전환을 노려왔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4년 4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이 열망을 행동에 옮겼다.
지난 시즌 출발은 좋았다. 시즌 첫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3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2로 부진했고 7월말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이번 시즌은 9경기 만에 불펜으로 이동했다.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5, WHIP 1.522, 9이닝당 0.6피홈런 3.2볼넷 8.1탈삼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괜찮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멜빈은 “지금 이 특정 시기에 상황을 제대로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힉스는 지난해 선발로 우리 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도 선발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팀에 합류했고, 그렇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시즌 개막 후 2개월 정도 지난 지금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변화를 주려고 한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말했다.
힉스는 어떤 반응이었을까? 멜빈에 따르면, 힉스는 “팀이 이기는 것을 원하며 이를 위해 뭐든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힉스는 자신의 투구 내용은 성적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고, 나역시 동의한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 팀에는 여러 좋은 젊은 선발 투수들이 많다. 우리는 지금 이 특정한 시기에 옳게 바꾸려고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버드송은 캠프 막판 카일 해리슨, 랜든 루프와 함께 5선발 경쟁을 벌이다 불펜 투수로 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 평균자책점 2.31 기록했다.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3이닝 소화했다. 빌드업은 어느 정도 돼있는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는 여기에 트리플A에서 카슨 위젠헌트, 카슨 세이모어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도중 빅리그 데뷔 가능성이 높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