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목지훈이 지난 경기에 이어 안정감 있는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목지훈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36승 4무 38패를 기록했다. 1일 4-0으로 앞서다 4-8 역전패를 당해 그 여파가 있을 거라 예상됐지만, 안 좋은 흐름을 빨리 끊어냈다. 아울러 길었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4연패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NC는 앞서 4월 18일~20일 3연전과 1일 경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목지훈의 호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78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4패)을 수확했다. 6탈삼진은 목지훈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이어 등판한 전사민(홀, 1이닝 무실점)-김진호(홀, 1이닝 무실점)-최성영(홀, 0.2이닝 무실점)-류진욱(세, 1.1이닝 무실점) 등도 효과적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오늘 선발 목지훈이 지난 경기에 이어 안정감 있는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며 “불펜진도 작은 점수 차에도 집중력을 가지고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타선에서는 맷 데이비슨(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7회초 쐐기 솔로포(시즌 16호)를 쏘아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박민우(4타수 1안타 1타점)였다. 4회초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 감독은 “타이트한 경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더운 날씨에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3일 경기를 통해 2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NC는 선발투수로 우완 신민혁(4승 3패 평균자책점 4.21)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1승 6패 평균자책점 6.16)을 출격시킨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