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식당, 예약 전화했다가 '날벼락'…사칭 범죄에 돈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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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4 14:15 수정2025.03.24 14:15

/사진=모수서울 인스타그램

/사진=모수서울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끈 안성재 셰프가 자신이 운영 중인 '모수 서울' 이름을 사칭한 범죄를 확인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모수 서울 측은 "KT를 사칭하여 모수의 전화번호로 착신 전환을 한 후 식사 비용을 요구하는 범죄 행위가 발생하였음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3일 밝혔다.

이어 "모수 서울은 오직 캐치테이블을 통해서만 예약금을 받고 있으며 절대로 계좌이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이외의 방식으로 예약금 요구를 받았다면 이는 모수와 관련 없는 행위이므로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재 "'모수서울' 번호 사칭해 식사 비용 요구 범죄 고발"

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하면서 8개월 만에 미슐랭 가이드 1 스타를 받았다. 이후 2017년 서울에 '모수 서울'을 개점하고 2023년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식당으로 부상했다.

안 셰프는 이처럼 요리계의 정점에 올랐는데도 대중에게 알려진 셰프는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모수 서울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스타였지만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잠정 휴업했고, 재정비 끝에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인근에 모수 서울이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모수 서울이 오픈 소식을 알리며 예약을 받기 시작했고 단 하루 만에 3개월 치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심지어 안 셰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내자 "설거지라도 시켜 달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안 셰프의 높은 인기 덕분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예약권을 100만 원에 구매하겠다는 사람까지 등장하는 등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수 서울은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만 운영하며, 디너 가격은 1인당 42만 원으로 이전보다 30% 이상 인상됐다. 테이블당 주류 반입 비용은 20만 원이며, 와인은 1병까지만 반입할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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