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장현식은 17일 광주 KIA전서 4.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력을 재차 증명한 만큼 당분간 팀 4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광주=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안 좋은 사람이 선발진에서 빠질 겁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의 시즌 도중 새로운 선발진 꾸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현식(31), 이정용(30), 김윤식(26)이 선발 두 자리를 놓고 ‘오디션’에 돌입했다.
3명 가운데 선발 경쟁서 가장 먼저 우위를 점한 투수는 장현식이다. 염 감독은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사실 상 장현식을 팀 4선발로 내정했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장현식은 17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4.2이닝 2실점 투구를 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장현식의 4선발 보직이 시즌 내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염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는 “최소 두 번은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도 “던지는 걸 봐야하지 않나. 못 던지는 데 선발진에 계속 둘 순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현식이 17일 경기서 제 몫을 해내면서 이제 남은 선발 자리는 사실 상 5선발 하나가 됐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돌아오면 이정용과 김윤식 중 안 좋은 사람은 선발진서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 이정용. 사진제공|LG 트윈스
송승기는 등 담 증세로 인해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염 감독은 송승기의 병원 재검진 결과를 한 차례 더 지켜본 뒤 그의 1군 복귀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송승기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정용과 김윤식이 그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
LG는 일정 상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대체 선발을 활용해야 한다. 현재로선 이정용이 먼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용은 지난 4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된 뒤 퓨처스리그(2군)서 재정비에 나섰다. 그는 10일 상무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김윤식은 일단 롱맨 역할을 준비하면서 계속 투구 수를 늘리는 빌드업에 집중한다. 선발진의 부상 등 만약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긴급 소방수로 선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한편,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손주영(28)은 당분간 계속 현재 보직을 유지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의 선발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엔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답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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