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 이상 종목 공시
건설·화장품·2차전지株 매입
삼성전기·네카오 등 지분 낮춰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건설, 화장품, 2차전지 등 소외주를 매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삼성전기, 네이버, 카카오 등은 매도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상한선까지 꽉 찬 상태라 순환매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은 지분율이 5% 이상인 종목에 대한 2분기 보유 상황을 공시했다. 총 121개 종목을 공시했으며 61개 종목의 지분율을 늘리고 60개 종목의 지분율은 줄였다.
2분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올해 목표 비중(20.8%)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국내 주식 전반을 매수하는 대신, 유망 섹터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2분기에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을 매집했다.
우선 원전주로 재탄생 중인 건설주를 사들였다. 국민연금의 GS건설 지분율은 지난 1분기 6.93%에서 2분기 7.82%로 올랐다. 삼성E&A는 7.31%에서 8.34%로 증가했다. DL이앤씨는 8.06%에서 11.2%로 대폭 늘어났다.
이들 기업은 건설 업황의 부진에도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훈풍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DL이앤씨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와의 협력으로 인해 원전 사업 기반이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기업이다.
화장품 섹터도 매집했다. 이른바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달바글로벌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1분기 7.53%에서 2분기 9.58%로 증가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의 지분율도 늘렸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는 10.52%에서 12.68%로, 코스맥스는 10.81%에서 12.85%로 확대됐다.
2차전지 섹터도 매수했다. 국민연금의 삼성SDI 지분율은 1분기 6.87%에서 2분기 7.97%로 늘어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89%에서 7.02%로, 엘앤에프는 8.54%에서 8.63%로 증가했다.
이 밖에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상장한 케이뱅크를 2분기 중 매집해 지분율을 5.22%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올해 국내 증시 상승률 1위인 삼성전기는 국민연금 지분율이 1분기 10.92%에서 2분기 9.87%로 감소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분율도 축소됐다. 국민연금의 네이버 지분율은 1분기 9.24%에서 2분기 8.22%로, 카카오 지분율은 6.4%에서 5.39%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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