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쉴 수 없는 뮌헨 김민재…이번 주말에도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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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10시30분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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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아파도 쉴 수가 없다. 이번 주말에도 강행군에 나선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 시간) 하이덴하임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지난 17일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겨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3-4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터밀란전에 에릭 다이어와 함께 포백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뮌헨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0분까지 뛰다가 하파엘 게레이루와 교체됐다.

경기 중 태클을 시도하다 한 차례 경고를 받았고, 실점 장면에서 헤딩 경합에서 밀리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워낙 뮌헨 수비진에 부상 이탈자가 많아서 쉴 틈이 없다.

하지만 이제는 버티는 데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달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 때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 회복한 뒤 소속팀 경기에 나섰지만, 아킬레스건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다.

최근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며 “아킬레스건염은 너무 많은 경기에 뛰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지금까지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55경기에 출전했다”며 “국경을 넘어 이동한 것만 20차례로 7만4000㎞를 다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시즌이 끝나고도 올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과 클럽월드컵으로 쉴 시간이 적다”며 “안전장치가 없다면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는 주중 UCL 경기를 치르고 이번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도 나설 것이 유력하다.

유럽 정상 도전이 무산된 뮌헨에게 정규리그 우승은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다.

뮌헨은 현재 21승 6무 2패(승점 69)로 2위 레버쿠젠(승점 63)에 승점 6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잔여 5경기가 남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시즌에도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준 아픈 경험이 있어서 방심은 더더욱 금물이다.

김민재가 주말에도 통증을 참고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큰 이유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그는 UCL 탈락 후에도 “김민재는 올 시즌 우리가 타이틀을 얻는 걸 도와줄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독일에서도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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