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수입원은 앱스토어
100원어치 팔면 77원 남겨
IT기기 판매는 약 39원 남아
“돈은 받았지만 외상값은 석 달 뒤에 갚겠습니다.”
우리가 아이폰을 사면 돈은 곧바로 애플 통장으로 들어가요. 하지만 애플은 부품업체에 대금을 약 90일 뒤에 지급하죠. 얼핏 보면 불공평해 보이지만, 이 결제 방식은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의 핵심 전략이에요. 사업보고서를 통해 그 비밀을 살펴볼게요.
애플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아이폰·아이패드 같은 기기를 판매하는 ‘제품’ 부문과 앱스토어·클라우드 등을 운영하는 ‘서비스’ 부문이죠. 특히 제품 사업에서는 애플만의 독특한 생산 방식이 눈에 띄어요.
애플은 직접 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외부 업체에 생산을 맡겨요. 하지만 부품 구매까지 협력업체에 맡기지는 않죠. 핵심 부품은 애플이 직접 사들인 뒤 조립 공장에 다시 공급해요. 이렇게 하면 부품 가격과 품질을 더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특징이 드러나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2분기(1~3월) 기준 애플이 아직 지급하지 않은 외상값(매입채무)은 약 573억달러였어요. 또 이 대금을 갚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면 평균 91.5일 수준이었죠. 쉽게 말해 소비자에게서는 돈을 먼저 받고, 협력업체에는 훨씬 나중에 지급하는 구조예요. 이를 ‘마이너스 현금전환주기’라고 불러요.
마이너스 현금전환주기는 기업에 매우 유리한 구조예요. 회사 밖에서 돈을 빌리지 않아도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 덕분에 이자 부담도 줄고, 경기 침체처럼 돈이 잘 돌지 않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어요.
그렇다면 협력업체는 왜 대금을 더 빠르게 받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애플의 강력한 협상력 때문이에요. 부품회사나 조립회사 입장에선 조건이 조금 불리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 기기 회사인 애플과 거래를 끊을 수 없는 거죠.
이런 구조 속에서 애플은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2분기 기준 제품 부문 매출은 약 802억달러로 전체의 72.1%를 차지했어요. 서비스 부문은 27.8% 수준이었죠. 겉으로 보면 애플은 여전히 스마트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처럼 보여요.
하지만 진짜 차이는 ‘얼마나 남기느냐’에서 나타나요. 제품은 100원을 팔았을 때 약 39원이 남는 반면, 서비스 부문은 무려 77원 정도가 이익으로 남거든요.
서비스 사업의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에요. 서버와 앱스토어 같은 기반 시설만 한 번 구축하면 이후에는 구독 수익이 꾸준히 들어와요. 스마트폰처럼 부품비나 물류비 부담도 적죠. 게다가 전 세계 25억대 이상의 활성 기기가 거대한 영업망 역할까지 하고 있어요. 결국 애플은 하드웨어(제품)로 생태계를 넓히고, 그 위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소비를 늘려 막대한 이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춘 셈이에요.
이렇게 확보한 탄탄한 현금 흐름은 미래 투자로 이어지고 있어요. 애플은 인공지능(AI)과 공간 컴퓨팅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이번 분기 연구개발(R&D) 비용도 지난해보다 34% 증가했어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은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연구개발 분야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어요. 또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기술 개발에도 만족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죠.
시장에서는 아시아 지역 실적 둔화를 우려했지만 결과는 달랐어요. 쿡 CEO는 “중화권 상반기 성장률이 33%를 기록했고, 3월 분기 매출도 28% 뛰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어요. 배윤경 기자·방예별 인턴기자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시사경제신문 ‘틴매일경제’를 만나보세요. 한 달 단위로 구독할 수 있어요.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