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1억 지원"…출생아 증가율 전국 최고 찍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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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아이를 낳으면 0~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인천시 아이드림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인천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1~4월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가 55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평균 증가율(7.7%)의 두 배에 달한다. 출생아 수 기준으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2만5587명), 서울시(1만5437명)에 이어 3위다.

인천시는 2023년 12월 전국에서 최초로 신생아 출산 가정에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 정책을 선보였다. 지난해엔 신혼부부에게 월 3만원에 아파트를 임대하는 ‘천원주택’, 출산 부모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비드림’ 등 실질적 혜택이 담긴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청년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미혼 남녀를 맺어주는 ‘이어드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는 출생아는 물론 혼인 건수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천시 혼인 건수는 33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출생부터 만 18세에 이르기까지 육아·교육 지원, 신혼부부 대상 천원주택, 미혼 남녀 소개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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