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계체 실패와 선수 관리 부실 논란에 정성숙 여자 유도대표팀 감독 사임 의사…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서 대표팀 코칭스태프 징계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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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숙 여자 유도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출전 미디어데이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진천|뉴시스[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발생한 계체 실격 사태와 선수 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인 정성숙 여자 유도대표팀 감독(54)이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정 감독은 1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모든 책임은 지도자한테 있다. 가슴이 아프고 정수진 선수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논란은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졌다.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수진(21·용인대)이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16강전을 앞두고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됐다. 유도는 경기 전날 공식 계체를 실시한 뒤 경기 당일 오전 추첨을 통해 일부 선수에게 추가 계체를 진행한다. 허용 체중은 해당 체급 상한의 5%를 초과한 수치까지로, 여자 –48㎏급은 50.4㎏이 통과 상한이다.정수진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도자들의 잘못된 안내가 실격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당일 몸무게를 맞춰놨지만 계체 추첨 결과를 확인한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체)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달해 음식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귀국 당일 아침 감독님이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며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정 감독의 선수단 관리 문제도 추가로 불거졌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하던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환승 항공편을 놓쳐 공항에서 수 시간 동안 대기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차질을 빚었다는 지적이 나왔다.정 감독은 계체 실격 논란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환승 항공편을 놓친 경위에 대해서도 식사 때문이 아니라 이동 시간을 잘못 계산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잇따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대한유도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정수진의 계체 탈락 관련 내용에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정 감독의 사퇴 의사와 별개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대한 후속 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유도회 고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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