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건강했던 여자아이가 갑작스럽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됐다. 명절 연휴 기간 친척들에게서 입맞춤 세례를 받은 것이 원인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데스티니 스미스의 사연을 보도했다. 스미스는 연말을 앞두고 타인과의 만남이 잦아지고 손님들의 방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린 아이에게 뽀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딸이 두 살이었던 지난해 이맘때쯤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호흡이 거칠어지는 상태가 이상해졌다”라며 “위험하다고 직감해 즉시 병원으로 딸을 데리고 갔더니 RSV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미스의 딸은 산소포화도가 빠르게 떨어져 응급 헬기를 타고 소아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두 시간마다 호흡 치료를 했지만 딸은 결국 의식을 잃었고 생사를 헤맸다. 딸은 닷새간의 집중 치료를 끝에 서서히 의식을 회복했다. 퇴원한 후에도 수시로 흡입기를 사용하며 경과를 살펴야 했다.
스미스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에 많은 친척들이 아이를 껴안고 뽀뽀했다”라며 “RSV가 영유아와 고령층이 걸리기 쉬운 병이라는 것만 알았지 이렇게 위험한 줄은 몰라서 무서웠다. 아이는 면역 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하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은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SV는 영유아의 하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 아이들에게 중증호흡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에는 콧물, 기침, 미열 등 감기와 구별이 어려운 증세를 보인다. 하지만 기도가 좁은 영유아의 경우 금방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다. RSV는 보통 비말로 전파되지만, 장난감이나 문고리를 통한 간접 접촉 감염도 흔하다.
프림로스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미생물박사는 “아기에게 뽀뽀는 애정 표현이지만 건강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부모가 타인이 아기를 만지는 것을 제한하는 데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라며 “정말 뽀뽀를 해야 한다면 얼굴이나 입이 아닌 발이나 뒤통수 쪽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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