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열 받아!' 포스텍 감독, 텐 하흐와 비교에 발끈 "UEL 우승이 맨유 FA컵 우승보다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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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이 발끈했다.

영국 '더선'은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비교를 거부했다"며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룩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 훨씬 더 훌륭하다는 생각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UEL 우승 도전에 8부 능선쯤 와 있다. 오는 2일 오전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UEL 4강전 1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이 객관적 전력에서 떨어지는 보되/글림트를 잡는다면 결승에 진출해 맨유와 아틀레틱 클루브의 4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UEL 전신인 UEFA컵에서 2회(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했다.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무려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 기회다.

올 시즌 리그에서 최악 부진을 겪은 토트넘은 현재 승점 37(11승4무19패) EPL 16위까지 미끄러졌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일찌감치 물 건너간 가운데 UEL 우승이 유일한 탈출구이자 희망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더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은 항상 우리의 가치를 깎아내리려 한다. 토트넘에서 난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UEL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시즌 맨유가 FA컵에서 우승한 것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어떤 세상에서도 그게 같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각에선 우리가 UCL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다시 말하지만 이건 우리의 가치를 깎아내리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올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상관없다. 우리는 UEL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팬들의 바람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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