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알리서치가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이엠지티의 의료기기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씨엔알리서치는 아이엠지티가 개발 중인 ‘IMD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IMD10은 항암제와 병용으로 췌장암 세포에 항암제 침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용 집속초음파 의료기기’이다. 아이엠지티는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선행화학요법 ‘폴피리녹스’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IMD10의 탐색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으며 현재 완료 단계에 있다.
최근 발표된 국내 임상시험 2차 중간분석 결과에서 IMD10 병용 요법은 췌장암 표준 치료 대비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 가능성을 보였으며, 지난 2월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BDD)을 승인받았다.
이에 씨엔알리서치는 △임상시험 설계 및 수행 △데이터 관리 △통계 분석 △인허가 등 전반적인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IMD10의 FDA 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은주 씨엔알리서치 팀장은 ”IMD10은 기존 항암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씨엔알리서치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IMD10이 췌장암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손건호 아이엠지티 대표는 “아이엠지티는 집속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DDS) 전문기업으로 집속초음파를 적용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융합치료분야의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씨엔알리서치와의 협력을 통해 IMD10의 국내외 진입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국내 CRO 산업을 선도하며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엔알리서치는 28년간 축적된 경험과 IT 솔루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