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몽골 제3국립병원에서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에 대한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이 시작된 병원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없이 의료진이 필요할 때마다 환자의 생체신호를 수동으로 측정해왔다. 초기에는 무관심했던 의료진들도 씽크를 통해 환자의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한 후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으며, 환자 보호자들은 시연을 보고 자신의 가족에게도 적용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씨어스는 오는 9월 몽골심장학회에서 씽크 실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씨어크와 협력하는 몽골 국립심혈관세터 소장인 닥터 멍거가 씽크 도입의 필요성을 발표하고, 부스 운영을 통해 몽골 전역의 의료진들에게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닥터 멍거는 이미 씨어스와 함께 심전도 분석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모비케어서비스는 2023년부터 몽골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몽골 현지 부정맥전문의 22명이 참석했으며, 씨어스는 심전도 분석 서비스 모비케어와 심전도 검사 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닥터 멍거는 "몽골은 부정맥을 판독할 수 있는 의사가 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씨어스는 40만건 이상의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력과 함께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몽골 의사들에게 모비케어를 활용한 부정맥 판독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몽골심장학회에서 ‘씽크’ 실증 결과를 발표해 몽골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씨어스는 몽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유사한 의료 환경을 가진 신흥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몽골 진출은 의료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아직 충분한 솔루션이 없는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모델"이라며 "전 세계 환자 모니터링 시장 중 상당 부분이 아직 개척되지 않은 의료 취약 국가 시장이기 때문에 선진국 시장과 함께 신흥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