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화장품 생산자 개발방식(ODM)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7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체에 주는 상이다. 전년도 7월 1일부터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2015년 500만불, 2020년 2천만불, 2022년 3천만불, 2023년 5천만불에 이은 다섯번째 수상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수출실적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7000만달러(약 990억원)를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대표 품목인 립밤, 립틴트, 립글로스의 흥행몰이로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고공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74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3년 954억원으로 8년만에 13배 가까이 뛰었고,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42%로 대폭 확대됐다. 올해는 3분기까지 총 785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연간 수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품목 다각화와 함께 미국,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청주 신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2027년 상반기 중 신공장이 완공되면 향후 수출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배은철 회장은 “7천만불 수출 달성은 한국 화장품이 지닌 높은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K-뷰티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