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출석해 “누가 돼 죄송하고 창피”
연어 술파티 의혹엔 “사실 아니다” 선그어

김 전 회장은 28일 국조특위 종합 청문회에 출석해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법정에서도) 공범을 부인했다”며 이 대통령과 공범 관계였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통령을 가리켜 “제 평생 마음속 영웅이었다”면서 “누가 돼 죄송스럽고 창피하다”며 울먹였다. 앞서 검찰은 2023년 김 전 회장 등 쌍방울 측이 이 대통령을 위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넸다며 김 전 회장과 이 대통령을 제3자 뇌물죄 공범으로 기소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의 횡령·배임 사건을 전담 수사팀이 있는 서울남부지검이 아니라 수원지검에서 담당한 것을 두고 “목표는 이 대통령으로 정해진 것이 아닌가 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또 그는 “검찰이 제 가족들, 동료들 등 17명에 가까운 사람을 구속했다”며 검찰의 강압수사를 겪었다고도 주장했다.

검찰이 김 전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해 진술을 조작하기 위해 연어와 술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가 나서 직접 부인한 것. 반면 이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이 전 부지사는 14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검찰이 2023년 5월 17일 연어 술파티를 벌이며 회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술을 먹었는지 양심에 따라 답해 달라”고 물었고, 김 전 회장은 “양심껏 답변드린다면 술 안 먹었는데 먹었다고 할 순 없지 않느냐”라며 “정확히 안 먹었다”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들의 지속적인 추궁에도 김 전 회장은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연어 술파티로 지목된 날 쌍방울 법인카드로 소주를 결제한 쌍방울 직원도 증인으로 나와 “제가 마시려고 샀고, 차 안에서 (제가) 마셨다”고 증언했다. 이에 국조특위 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은 “(진실 공방이 있는) 회덮밥, 육회덮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검사가 지킬 것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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