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李는 제 마음속 영웅” 대북송금 공범관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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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출석해 “누가 돼 죄송하고 창피”
연어 술파티 의혹엔 “사실 아니다” 선그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종합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종합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부인하는 취지의 증언을 내놨다.

김 전 회장은 28일 국조특위 종합 청문회에 출석해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법정에서도) 공범을 부인했다”며 이 대통령과 공범 관계였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통령을 가리켜 “제 평생 마음속 영웅이었다”면서 “누가 돼 죄송스럽고 창피하다”며 울먹였다. 앞서 검찰은 2023년 김 전 회장 등 쌍방울 측이 이 대통령을 위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넸다며 김 전 회장과 이 대통령을 제3자 뇌물죄 공범으로 기소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의 횡령·배임 사건을 전담 수사팀이 있는 서울남부지검이 아니라 수원지검에서 담당한 것을 두고 “목표는 이 대통령으로 정해진 것이 아닌가 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또 그는 “검찰이 제 가족들, 동료들 등 17명에 가까운 사람을 구속했다”며 검찰의 강압수사를 겪었다고도 주장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종합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4.28 뉴스1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종합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4.28 뉴스1
김 전 회장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검찰청에서 소주를 마셨냐”는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질문에 “제가 나이가 60에 가까운데 이제 먹는 것 가지고 그만 좀 말해 달라”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5월 17일 정확히 술 안 먹었다”고 설명했다. 신동욱 의원이 “연어 술파티를 벌였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는 어떤 생각을 했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솔직히 웃었다”고 답했다.

검찰이 김 전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해 진술을 조작하기 위해 연어와 술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가 나서 직접 부인한 것. 반면 이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이 전 부지사는 14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검찰이 2023년 5월 17일 연어 술파티를 벌이며 회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술을 먹었는지 양심에 따라 답해 달라”고 물었고, 김 전 회장은 “양심껏 답변드린다면 술 안 먹었는데 먹었다고 할 순 없지 않느냐”라며 “정확히 안 먹었다”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들의 지속적인 추궁에도 김 전 회장은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연어 술파티로 지목된 날 쌍방울 법인카드로 소주를 결제한 쌍방울 직원도 증인으로 나와 “제가 마시려고 샀고, 차 안에서 (제가) 마셨다”고 증언했다. 이에 국조특위 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은 “(진실 공방이 있는) 회덮밥, 육회덮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검사가 지킬 것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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