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임신부 출혈…병원 20곳 퇴짜맞고 120km 헬기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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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33주차 쌍둥이 임신부가 인근 병원에서 분만이 어려워 소방헬기를 통해 120km 떨어진 전북 전주로 이동 후 출산했다.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헬기를 이용해 병원에 도착했고, 다행히 두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

해당 사건 이후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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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충남 천안에서 33주차 쌍둥이 임신부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결국 소방헬기를 타고 120km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동해 출산했다.

지난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일 오전 6시34분께 충남 천안에 사는 40대 A씨가 복통과 함께 출혈이 있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119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충남, 충북, 대전, 서울, 경기 등 근처 병우너 20여 곳을 수소문했지만 수용할 수 없다는 답만 받았다.

이후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북대병원에서 응급분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고 A씨는 신고 접수 3시간 만인 오전 9시29분께 소방헬기로 해당 병원에 도착해 긴급수술을 받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A씨의 상태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술 과정에서 태반유착이 관찰돼 산모 출혈도 있었지만 의료진 노력으로 건강한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는 의료진에게 “아이와 나를 모두 살려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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