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
3억弗 규모 펀드 KIC와 조성
제약사 통인수 대신 IP 가져와
펀드 산하 운영법인 설립 계획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전 세계 시장으로 나가려면 계획과 실행력, 자본 조달 경로가 있어야 한다. CBC그룹은 한국 바이오테크에 인력·네트워크·자본을 연결해줄 수 있다."
조기철 CBC그룹 사모펀드(PE) 부문 시니어 매니징디렉터 겸 공동 가치창출 부문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간담회를 하고 "CBC그룹에 한국 시장은 너무나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4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CBC그룹은 아시아 최대 규모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다. 현재 108억달러(약 16조원) 규모 자산(AUM)을 운용하고 있다.
CBC그룹은 2022년 휴젤 대주주에 오르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GS그룹·IMM인베스트먼트·무바달라와 함께 휴젤 지분 약 46%를 1조7200억원에 사들였다. 또한 2024년 셀트리온이 일본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동남아 사업을 약 2억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ABL바이오와 협력해 이중항체 플랫폼 신약 2건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휴젤은 최근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 캐리 스트롬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단순 투자금 제공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구조와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BC그룹은 한국투자공사(KIC)를 앵커로 하는 바이오테크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총 3억달러 규모로, 올 여름 내 2억달러에서 1차 클로징을 하는 게 목표다.
투자 대상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으며 전임상을 완료 했거나 임상 1~2상 단계에 있는 기업이다. 특히 임상 1~2상을 마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한국 기업을 통으로 인수하는 대신 바이오테크·제약사의 개별신약 지식재산권(IP)을 라이선스로 가져와 펀드 산하에 운영법인(NewCo)을 만들 계획이다.
CBC그룹은 최근 유럽 헬스케어 투자사 GHO캐피탈과 결합한다고 발표했다. 헬스케어 산업이 지역별로 규제와 시장 구조가 다른 만큼 두 플랫폼이 아시아·미국·유럽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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