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성호문화제’ 개최
실학사상·애민정신 재조명
청년 성호 주제 기획전도
실학파의 이론적 토재를 마련한 성호 이익(1681~1763)은 남인계 명문가에서 출생했다. 숙종 6년(1680) 서인이 집권한 경신대출척으로 가세가 기울어 그는 고향인 안산에서 살았으며 과거에도 나가지 않은채 학문연구와 후진 양성으로 일생을 보냈다. 평생 독서인을 자처했던 그는 경전 재해석과 사회제도 개혁을 위한 실학에서부터 예설, 시문, 악부, 언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69권, 95책의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그런 그는 많은 제자들을 뒀으며 이들은 성호학파를 형성한다. 안정복, 이중환, 채제공, 정약용, 이가환 등이 성호학파의 학자들이다.
안산시는 안산이 낳은 조선 후기의 대학자이자 실학사상의 대가 성호 이익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성호공원 일대에서 ‘제29회 성호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원(원장 민화식)이 주관하는 성호문화제는 이익의 업적과 애민정신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전통문화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안산시 대표 전통문화축제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며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계승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문화제는 이익 선생 숭모제를 시작으로 성호사생대회, 성호사상 패널 전시회, ‘성호의 풍류, 오늘을 울리다’,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성호휘호대회, 성호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음악회, 삼두놀이터, 우리문화 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첫날에는 이익의 학덕과 정신을 기리는 ‘이익선생 숭모제’가 봉행된다. 이어 청소년과 시민이 참여하는 성호사생대회와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성호휘호대회와 전통예술공연, 시상식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성호문화제는 이익 선생의 실학정신과 애민사상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축제”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안산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호박물관은 이익의 청년 시절 고난과 성장 과정을 재조명한 기획전시 ‘청년 성호, 길을 나서다’를 개막했다. 완성된 위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고민과 방황 끝에 자신만의 학문 세계를 만들어 간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기존의 설명문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이익이 현대인에게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공감의 폭도 넓힐 예정이다. ‘주자서절요’와 ‘사칠신편’ 등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소장품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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