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무기록 업체 잇달아 참여
당국, 비참여사엔 "비정상" 압박
전자의무기록(EMR)업계 1위 기업 참여로 병원과 약국의 '실손24' 연계율이 다음달 52%까지 오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한발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 연계율을 80~90%로 높일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실손24 대국민 활성화를 위한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동네 병의원의 청구 전산화에 주요 EMR 업체가 동참하기로 했다. 이 경우 연계율은 5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EMR시장 1위 기업인 녹십자 계열 GC메디아이가 다음달부터 전산화에 참여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병원이나 의원, 약국 이용자가 별도 종이 서류 발급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용자가 실손24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험금을 신청하면 병원이 계산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각종 보험 청구 서류를 보험사에 바로 전송해준다. 네이버나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앱 다운로드 없이 바로 신청할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병원 창구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 준비 없이 스마트폰 클릭 한 번으로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 전국 의료기관 연계율은 29%(3만 614곳)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그동안 연계율이 저조한 원인으로는 병의원과 약국의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EMR 업체들의 참여 유인이 낮다는 점이 지적됐다. 일부 EMR 기업은 청구 건마다 수수료를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연계율을 80~90%로 올리는 게 목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EMR 업계에 불공정 관행은 없는지 살필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일부 업체가 집단적으로 참여를 거부하는 건 비정상"이라며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불공정 관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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