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실손보험 관련 보험손익이 1조8700억원 적자로 전년(1조6200억원 적자) 대비 15.6% 악화됐다고 3일 밝혔다.
작년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17조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급여(본인부담분)가 7조3000억원, 비급여는 9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101.0%로 전년(99.3%) 대비 1.7%p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손익분기점은 약 85% 수준이다.
세대별로는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120.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4세대 115.1% △1세대 102.3% △2세대 9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보험료 조정 효과가 누적된 1·2세대 상품이 3·4세대 대비 손해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인 비중증 치료 근골격계질환(도수치료 등) 관련 보험금이 2조7000억원으로 중증질환 암, 뇌·심혈관질환 관련 보험금(2조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수술, 전립선결찰술, 하이푸시술 등 신의료기술과 관련된 비급여 보험금도 각각 72.4%, 64.6%, 46.0%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기준 계약 1건당 지급보험금은 1세대 74만원, 2세대 49만원, 3세대 36만원, 4세대 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비급여 중심으로 세대별 자기부담률 차등 적용이 과잉 의료 억제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급보험금 증가폭이 보험료 인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5세대 실손보험 안착과 비급여 과잉 이용 방지 등을 통해 국민 보험료 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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