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세비도플레닙 기술수출 계약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파이프라인은 모두 정리됐다. 앞으로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인 항내성 항암제와 섬유화 치료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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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사진=김진수 기자) |
윤태영 오스코텍(039200) 대표는 이날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지오스와 계약은 오스코텍에 기존 파이프라인을 정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제 새로운 파이프라인에 더 집중해 1~2년마다 기술수출한다는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코텍은 지난 1일 미국 바이오 기업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지오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수출 계약 총 규모는 6억 6500만달러(1조원)며, 오스코텍은 먼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0만달러(375억원)를 수령한다. 상업화 이후에는 추가적으로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세비도플레닙은 비장 타이로신 카이네이즈(SY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형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으며, 현재 면역혈소판감소증(ITP) 및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 대상 2건의 임상 2상 시험까지 완료됐다.
윤 대표는 "아지오스는 회사 설립 15년만에 디스커버리 단계부터 시작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받은 제품 3개를 내놨을 정도로 좋은 회사다. 2021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모두 프랑스 제약사에 매각하면서 희귀혈액질환 전문 연구개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지오스에서는 1년반 내로 세비도플레닙 3상 진입 계획 중에 있다.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임상 규모가 크지 않고. 2030년 이전에 허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아지오스는 세비도플레닙의 적응증 확대도 계획하고 있어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윤 대표는 "그동안 세비도플레닙의 ITP 허가 후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고 있었는데 아지오스가 가장 알맞은 곳이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아지오스 측에서 적응을 확대를 한다는 것은 정해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코텍에 따르면 SYK 저해제인 세비도플레닙은 다양한 혈액 질병에 확장이 가능하다. ITP와 RA 외 ITP와 유사한 기전을 가진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루푸스, AAV, APS, AbMR 등에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세비도플레닙은 제형변경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향후 아지오스에서도 제형변경을 통해 상업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윤 대표는 "현재 자체적으로 세비도플레닙 제형 변경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아지오스에서 활용할 수도 있고 아지오스 자체적으로 제형 변경에 나설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이든 마일스톤과 로열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오스코텍은 연이은 기술수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만큼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레거시 파이프라인을 모두 정리한 만큼 앞으로 2~3년은 항내성 항암제와 섬유화 치료제에 연구개발에 전적으로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영신 연구소장은 "현재 자금이 많이 확보됐지만 1~2년마다 기술수출하기에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에 연구개발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또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공동개발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며 이를 위해서는 '서치&이벨류에이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연구소 규모를 확장하고 파이프라인을 늘린 뒤 2030년까지는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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