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뜬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두뇌 쟁탈전’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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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등 9개 계열사 참여, 그룹 차원 첫 글로벌 통합 채용
호세 무뇨스 사장 등 경영 핵심층 현장 집결해 기술 비전 전파
AI·로보틱스 등 7대 미래 산업 분야 이공계 핵심 인력 확보
연구자 간 연결과 결속이 경쟁 우위… 실리콘밸리서 최종면접

현대차 아이오닉9. 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9.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북미 지역의 핵심 인재를 직접 찾아간다. 그룹은 오는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하고, 이를 기점으로 그룹 최초의 통합 글로벌 채용에 나선다고 20일 발표했다.

행사는 9월 17일부터 이틀간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꼽히는 산 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로보틱스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인 포티투닷 등 총 9개 회사가 참여해 미래 기술 역량을 결집한다.

현대차그룹, 미국 실리콘밸리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개최.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미국 실리콘밸리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개최. 현대차 제공
이번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핵심 경영진의 현장 소통 의지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와 박민우 사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 등 기술 및 전략 분야의 최고 결정권자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인재들과 기술적 비전을 공유한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들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이와 병행되는 글로벌 통합 채용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수소 에너지 등 7개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외 대학 이공계 전공자라면 신입과 경력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 접수는 내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서류와 면접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들은 9월 실리콘밸리 포럼 현장에 초청되어 마지막 평가를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연구자들 사이의 깊은 유대와 명확한 목표 공유에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박민우 사장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고도화된 기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긴밀한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우수 인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기술 생태계를 세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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