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순익 4배로 늘어 1조19억
그룹시총, 금융 3위인 신한지주 넘어
증권사 주식도 뛰어 업종 지수 99%↑
퇴직연금까지 은행→증권 ‘머니무브’

● 10개 증권사 합산 순이익, 전년 대비 2배로 늘어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기 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3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0개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2조278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 원으로,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582억 원)와 비교하면 약 288%의 성장률을 보였다.분기 순이익 1조 원은 우리금융지주(6038억 원)와 NH농협금융지주(8688억 원)의 순이익도 웃도는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5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30일 17조8320억 원에서 이달 14일 종가 기준 48조3530억 원으로 늘었다. 시총이 약 5개월 만에 2.7배로 불어난 것이다. 국내 금융그룹 시총 3위인 신한금융지주(45조6140억원)를 넘어섰다.
증권 업종 주가지수도 크게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 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 99% 올랐다.
증권사 순이익이 은행을 뛰어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 ‘불장’에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연간 순이익 2조135억 원을 냈다. NH농협은행(1조8140억 원)을 앞질렀다. 올해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처음 5,000을 넘은 뒤 6,000 선과 7,000 선을 차례로 돌파하며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 1분기 순이익 1079억 원에서 올해 2884억 원으로 16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128%)과 키움증권(103%)도 각각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저축 대신 투자” ‘머니무브’가 실적 이끌어
증권업계에선 은행 예금과 보험상품 등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며 활발한 주식 투자가 이뤄진 점이 증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에서 증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의 속도가 더 빨라지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의 적립금도 주식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 말 103조9257억 원에서 1년 3개월 만인 올해 3월 말 141조6797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코스피 상승 랠리와 거래대금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주요 증권사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 역시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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