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성지가 지옥됐다…성인 60명중 1명 HIV, 신생아까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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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신혼여행 성지가 지옥됐다…성인 60명중 1명 HIV, 신생아까지 감염 인구 92만 피지, 9100명 감염 추산작년에만 신생아 59명 HIV양성판정콘돔 미사용·마약 주사 돌려쓰기 탓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는 최근 HIV 감염 폭증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Unsplash/Max]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이 급증하자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HIV 감염이 진행돼 면역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되면 AIDS(에이즈)로 진행된다.AFP·로이터·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토니오 랄라발라부 피지 보건부 장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HIV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랄라발라부 장관은 이번 선언이 전염병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국가 차원의 시급하고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피지는 지난해 1월 HIV 유행을 처음 선언하고 검사를 확대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이보다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피지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HIV 확진자는 2016명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16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 피지 성인 60명 중 1명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5년 전 167명 중 1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지난해 기준 피지 내 전체 HIV 감염자를 9100명으로 추산했다. 피지 인구는 약 92만명이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피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검사와 치료, 예방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BBC가 17일 보도했다. [가디언뉴시스] 감염자 중 자신의 상태를 아는 비율은 39%에 그쳤고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비율은 22%로 추정됐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HIV 감염인의 78%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임산부 감염도 심각하다. 임산부 100명 중 2명꼴로 HIV 감염자이며 지난해 HIV 양성으로 태어난 아기 59명 중 18명은 생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숨졌다. 최근에는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HIV와 결핵에 동시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다.UNAIDS는 확인된 감염 경로 중 절반 이상이 성적 접촉, 42% 이상이 주사기 공동 사용 등 약물 투약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UNAIDS 피지 담당 국장 레나타 람은 2019년 무렵 성매매 종사자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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