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 '라이온 킹' 줄리 테이머와 신작 제작…내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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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가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연출가 ‘줄리 테이머’(Julie Taymor)와 손잡고 신작을 선보인다.

줄리 테이머(왼쪽)와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줄리 테이머(왼쪽)와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디컴퍼니는 줄리 테이머와 글로벌 신작 뮤지컬 ‘위대한 망상’(The Grand Delusion)을 제작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줄리 테이머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연출가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줄리 테이머와 작곡가 엘리엇 골덴탈이 신 프로듀서에게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골덴탈은 아카데미상을 받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곡가다. 프로젝트는 뉴욕의 전위예술 극장 ‘비에이엠’(BAM·Brooklyn Academy of Music)과의 협업으로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위대한 망상’은 2027년 5월 11일~6월 6일 뉴욕 BAM의 ‘하비 시어터’(Harvey Theater at the BAM Strong·약 837석)에서 세계 초연을 올린다. 1859년 창립돼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BAM은 상업적 브로드웨이와 차별화된 전위적·실험적 무대로, 세계 거장들이 야심 찬 신작을 선보이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현대의 뉴욕과 인도, 마법과 신화가 공존하는 시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이 작품은 관객들을 초현실적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토니상 연출상과 의상 디자인상을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여성 연출가인 줄리 테이머 특유의 미장센과 역동적인 안무, 독창적인 ‘퍼펫’(Puppet) 아트, 강렬한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 프로듀서는 “현대 공연예술계의 살아있는 거장 줄리 테이머와 ‘위대한 망상’이라는 거대한 비전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줄리 테이머와 엘리엇 골덴탈의 예술적 혼과 한국 프로듀서의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압도적이고 매혹적인 무대 예술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덕션 일정에 돌입해 글로벌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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