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부위 닮았다며 바나나 외면하던 미국…남미 주민 학살극을 벌이다 [히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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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체 부위 닮았다며 바나나 외면하던 미국…남미 주민 학살극을 벌이다 [히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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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업가 마이너 키스는 코스타리카에서 철도 사업으로 돈을 벌고 바나나 수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UFC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UFC는 중남미에서 바나나의 건강 효과를 홍보하며 수익을 크게 늘렸고, 이에 따라 토지개혁이 일어난 과테말라에서 땅을 몰수당하자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과테말라는 오랜 내전에 빠지게 되었고, 이는 중남미에서 자본주의가 뿌리 내리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한 역사적 비극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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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입술과 잘록한 허리. 사내들의 눈은 흐리멍덩해지고, 턱은 좀처럼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풀린 눈의 초점은 훤히 드러난 배꼽과, 그녀 머리 위에 올려진 노란 바나나 사이를 시계추처럼 오갔다. 넓은 공연장에는 ‘꿀떡’ 침 넘어가는 소리만 가득했다. 주인공은 ‘남미의 폭탄’이라고 불리던 1940년대 최고의 섹스 심볼, ‘카르멘 미란다’였다. 미국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 복판에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그녀의 성취가 기꺼운 기업은 미국 기업 유나이티드푸르트컴퍼니(UFC)였다. ‘바나나는 섹시하다’는 슬로건이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서, 바나나가 대량 소비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UFC는 돈을 쓸어 담았다.

바나나 소비는 달콤했으나, 생산은 쓰고 비렸다. 바나나 농장의 흙바닥은 수천 노동자의 피로 질척였다. 바나나라는 한 척도 안 되는 과일에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경제사가 진득하게 녹아있다는 의미다.

과일을 얹은 모습으로 할리우드 스타가 된 카르멘 미란다.

과일을 얹은 모습으로 할리우드 스타가 된 카르멘 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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