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최고 28층, 약 99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23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7개월 만이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시가 초기부터 지원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단축하는 정책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신통기획은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 △교통 및 보행체계 개선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계획 등 3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구역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1종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지가가 낮아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낮은 곳의 주택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교통 대책도 포함됐다. 신림5구역 등과 함께 약 4900세대가 거주하게 될 상황을 고려해 대상지 북측 문성로는 1차로를 추가 확장하고, 통학로로 이용되는 문성로30길도 넓혀 보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림초로 연결되는 1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도 조성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6구역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숲세권 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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