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헌금 5억 횡령…코인 투자했다 다 날린 성당 직원, 경찰 입건

1 hour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억원 규모의 신도 헌금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전남 목포의 성당 사무장이 경찰에 조사받고 있다.

사무장은 신도들로부터 모은 헌금을 가로채어 코인 투자에 사용했으며, 수사 중 '욕심에 눈이 멀었다'고 진술했다.

광주대교구는 사건 발생 이후 회계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성당에서 기도하는 신도의 모습. 이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성당에서 기도하는 신도의 모습. 이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5억원 규모의 신도 헌금을 횡령해 암호화폐(코인)에 투자한 성당 사무장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목포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목포의 한 성당 사무장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성당 토지 매입·건축을 위해 신도들이 모은 헌금 4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회계 업무를 도맡는 사무장으로서의 지위를 이용, 신도 1000여 명이 모은 성당 건축 사업 헌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제나 신도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성당 토지 매입 계약비, 건축비 등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속이고, 빼돌린 헌금을 지인들의 계좌로 우선 이체한 뒤 되돌려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빼돌린 돈을 모두 코인 투자에 썼다가,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투자 리딩 사기’에 당해 모두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빼돌린 헌금을 모두 탕진하게 되자 A씨는 최근 뒤늦게 사제에게 고해성사했고, 성당 측의 고발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욕심에 눈이 멀었다’는 취지로 범행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A씨의 헌금 횡령 사태를 파악, 회계감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또 다른 성당 공금 횡령 등 여죄는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A씨를 상대로 ‘투자 리딩 사기’를 벌인 일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