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은 국내 반도체 업계,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수요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하며 752억 달러를 기록한 것은 HBM 탑재 AI 가속기의 출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하반기 AI 서버 투자와 메모리 수요 전망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이미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45만 원, 250만 원으로 상향하며 "AI 추론의 확산 속에 메모리반도체 사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단발성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DRAM 호황 사이클 연장 가능성
DB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DRAM 판가가 견조한 AI 및 일반 서버 수요, 관세 및 레거시 공급 부족 등의 복합 요인으로 내년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빅테크들의 AI 투자 경쟁과 HBM 캐파 전환에 따른 일반 DRAM의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하면 DRAM 호황기는 2027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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