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2년차 맞은 인천 농어촌 유학, 큰 호응에 인천시교육청 정책 확대

4 weeks ago 11

지난달 29일 인천 옹진군 자월도 큰말해변에서 전하진 군(10)과 하은 양(7) 남매가 모래놀이를 하고 있다. 남매는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월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부모 김선미 씨 제공 “아이들에게 학교와 학원이 반복되는 일상 대신 도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바다와 섬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어요.”경기 군포시에 살던 김선미 씨(44)는 지난달 두 자녀와 함께 인천 옹진군 자월도로 이사했다. 전하진 군(10)과 하은 양(7)과 함께 인천시교육청의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김 씨는 “처음에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가 반대했지만, 지금은 동네 어른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장 좋아한다”며 “언제든 바다와 갯벌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도시 떠나 새로운 도전”섬으로의 유학이 쉬운 선택만은 아니었다. 자녀 교육 문제나 교우 관계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았다. 하지만 오히려 하진 군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가족을 설득했다고 한다.김 씨는 “이곳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체험, 활동 수업 비중이 높아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도시에서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일상이 반복됐지만 이곳에 와서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하진 군과 하은 양이 입학한 곳은 자월도의 용현남초 자월분교장이다. 섬마을 작은 학교인 이 학교는 올해 학생 수 부족으로 1·2학년 통합 1개 학급만 편성될 예정이었는데, 4학년인 하진 군이 전학오면서 2개 학급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특히 지난달에는 강원도에서 농어촌 유학을 온 학생들까지 입학했다. 시행 2년 차를 맞은 인천시교육청의 농어촌유학 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에 수도권이 밖 학생이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인천 옹진군 자월도 큰말해변에서 전하진 군(10)과 하은 양(7) 남매가 모래놀이를 하고 있다. 남매는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월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부모 김선미 씨 제공 ● ‘지역 살리는 농촌 유학’ 인천시교육청 정책 확대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시작한 6개월 이상 장기 체류형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올해 확대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교를 지난해 15곳에서 20곳(강화군 16곳·옹진군 4곳)으로 늘렸고, 모집 대상도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했다. 참여 규모도 지난해 26가구 42명에서 올해 46가구 87명으로 약 두 배로 늘었다. 올해 모집에 2.8대 1의 경쟁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