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
시진핑 “공정하고 모두 수용하는 평화협정 마련 지지”
4일 중국 신화통신, 프랑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 기술 분야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는 모두 선견지명과 책임감을 지닌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대국으로, 세계 다극화를 추진하고 인류의 단결과 협력을 촉진하는 건설적인 역량”이라면서 “양국은 책임감을 보여주고 다자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고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과 국제사회의 장기적 이익을 기반으로 평등한 대화와 개방적 협력을 유지하려 한다”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새로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양국은 대국으로서 전략적 안목과 독립성을 보여야 하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상호 이해와 지지를 통해 정치적 기반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창립 회원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며 “분쟁의 정치적 해결과 세계 평화·안정 증진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디커플링(decoupling)’과 공급망 단절은 자국을 고립시키는 것과 같다”며 “보호주의는 국제 무역 환경을 악화시킬 뿐 산업 구조 조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양국 관계를 중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또한 “프랑스는 중국과 상호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무역·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우호적인 문화 교류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중국 기업의 추가 투자를 환영하며,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업 환경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자주의를 고수하고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호, 인공지능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유럽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며, 세계 질서의 분열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회담 이후 양국은 원자력, 농식품, 교육, 생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문서에 서명했으며,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시 주석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당사국들이 대화를 통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구속력 있고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자지구 복구와 재건을 위해 팔레스타인에 1억달러(약 1470억원)의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방문은 마크롱 대통령의 네 번째 중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시 주석이 프랑스를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해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쓰촨성 청두로 이동해 방중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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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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