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세계은행·대학 교수…
팀장급 관리자 잇단 이탈 비상
한국은행 본부 소속 40대 팀장급 직원이 올해 세계은행 파견근무 중 현지 취업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또 다른 40대 팀장급 직원 3명이 잇따라 핀테크 기업 토스의 계열사인 토스인사이트로 이직했다. 이뿐 아니다. 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긴 경우도 있다.
한때 금융권 꿈의 직장으로 일컬어진 한은에서 40대 팀장급을 중심으로 이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한 전직 팀장은 "다른 방면의 전문성을 쌓고 싶어 이직을 결심했지만, 급여도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면서 "인적자원 우수성이나 업무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한은은 민간 연구소나 시중은행에 비해서도 처우가 낮다"고 말했다.
27일 한은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한은의 연도별·연령별 퇴직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직·진학 등 이유로 자발적으로 퇴사(의원면직)한 인원은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4명, 20대 1명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자발적으로 퇴사한 직원은 40대가 10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8명, 20대는 3명 수준이었다.
40대 퇴사자는 2021년 7명, 2022년 8명, 2023년 10명으로 꾸준히 늘어난 뒤 2024년에는 6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10명으로 반등했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억대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한은 내부에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은 성과급은 기본급의 500~60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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