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에서 집중하는 탄소 중립 연구·개발 분야는 △일반 시멘트의 주요 성분 중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클링커의 비율을 감축하기 위한 혼합시멘트 확대 △유연탄의 가연성 순환자원 전환 등 두가지다.
원료 대체 과제를 총괄하는 쌍용C&E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시제품 생산 및 사용자 측면에서의 품질평가 등을 통해 한국산업표준(KS)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료 전환 과제를 총괄하는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보다 연료대체율 수준이 높은 유럽연합(EU) 수준과 유사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의철 탄소중립협력단 단장은 "EU와 같이 혼합시멘트 확대 등을 위해선 법·제도적 기반이 갖춰져야 하는 만큼 협력단도 정부·학계·전문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KS 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미국, EU, 일본의 산업단체, 업계, 학계와 심포지엄·세미나의 정례화를 통해 기술·제도 중심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