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그린 단원 김홍도… 국중박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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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 ‘씨름’ ‘기로세련계도’ 등 전시
유홍준 “단군 이래 최고 중 한명”

백성의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포착했던 ‘조선 풍속화의 대가’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를 조명한 전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유홍준 관장은 이날 박물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상설전시관 서화실의 2번째 ‘원포인트 기획전’으로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를 8월 2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단원풍속도첩’ 속 대표작이 전시돼 이목을 모은다. 25점으로 이뤄진 화첩 가운데 아이가 신명 나게 춤추는 장면을 그린 ‘무동(舞童)’(사진)과 ‘씨름’ 등 11점이 관람객을 만난다. ‘무동’은 역동적 몸짓에 따라 펄럭이는 옷자락이 절묘하게 표현된 수작이다. 유 관장은 “김홍도는 모든 장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단군 이래 최고의 화가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김홍도가 노년에 그린 작품들도 공개된다. 예순의 나이에 완성한 ‘기로세련계도(耆老世聯契圖)’가 대표적이다. 박물관 측은 “산수와 인물을 담아내는 김홍도의 종합적인 예술 역량과 원숙한 필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명작”이라고 설명했다. 스승인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과 긴밀하게 교류한 흔적이 담긴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도 전시됐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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