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 원했지만, 1점도 나쁘지 않아” 호주 미드필더 오닐의 미소 [WC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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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 원했지만, 1점도 나쁘지 않아” 호주 미드필더 오닐의 미소 [WC 현장인터뷰]

입력 : 2026.06.26 17:56

호주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에이든 오닐은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닐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D조 예선 최종전 파라과이와 경기를 0-0으로 비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곳에 올 때부터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승점 3점을 원했던 건 사실이지만, 1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호주의 32강 진출 확정에 기여한 그는 “약간의 긴장감은 있었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었고 모두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이날 경기 준비 자세에 대해 말했다.

호주 국가대표 에이든 오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산타클라라)= 김재호 특파원

호주 국가대표 에이든 오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산타클라라)= 김재호 특파원

이어 “경기 시작 1분 만에 그런 모습이 보였을 것이다. 득점 기회도 만들었고 수비도 잘했으며 공도 잘 돌렸다. 결국 임무를 완수한 셈”이라며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선발 명단이 여섯 명이 바뀐 것에 대해서도 “다들 호흡이 잘 맞았다. 감독님이 어떤 변화를 주더라도 팀에 영향은 없다. 교체로 투입되든 선발로 뛰든,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그는 “보시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 보여준 동료 조던 보스를 칭찬했다. “대단한 활약이었다.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팀을 위해 만들어내는 장면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며 극찬했다.

호주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두가 기쁨을 나눴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세리머니는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며 말을 이은 오닐은 “경기 전부터 승점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우리가 얼마나 기뻐했는지 다들 보셨을 것”이라며 그 순간을 돌아봤다.

호주는 이날 무승부로 조 2위를 확정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호주는 이날 무승부로 조 2위를 확정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그 기쁨을 누리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쳐야 했다. 그는 ‘상당히 거친 경기였다’는 취재진의 말에 “두 팀 모두 거칠게 맞붙었다”며 동의했다. “경기 시작 10초 만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는데 상대 선수도 충격을 받은 거 같다. 오늘 경기가 양 팀 모두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말을 이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가 조 2위를 차지할 거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규모가 확대된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32개국 체제였어도 진출했을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해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수비력은 충분히 증명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중석에 있는 가족들과 팬들, 라커룸에 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일임을 알았다. 고국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다들 즐겁게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는 말을 남긴 뒤 믹스드존을 빠져나갔다.

[산타클라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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