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는 관중 8만663명이 입장했다.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스페인의 통산 두 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6북중미월드컵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사상 처음으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이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엔 역시 최초로 48개국이 경쟁했다.
출전국이 확대된데다 토너먼트에 32강전이 포함되며 전체 경기수는 역대 최다 104경기로 늘었고, 총 기간은 지난달 12일(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39일에 달했다. 32개국 체제에서 진행된 기존 대회는 64경기였다.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와 카리브해의 퀴라소, 서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 등 4개국이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는 화끈했다. 총 308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2.96골로 역사상 단일대회 최다 득점이다. 무득점 경기는 8차례 나왔는데 스위스와 콜롬비아의 16강전을 제외하면 모두 조별리그에서 기록됐다.
값비싼 티켓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빚었고, 대회 초반부 멕시코와 캐나다 일부 경기장에 비어있는 구역이 공개돼 우려를 샀으나 결과적으로 관중몰이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4경기에 약 625만9584 명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6만188명이고, 각 개최도시에 마련된 팬 페스티벌 방문객도 약 77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회 기간 경기당 평균 좌석 점유율은 99.4%에 달했고, 특히 6월 23일 미국 뉴저지와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필라델피아 등 미국 4개 경기장에 28만1223명이 입장했다. 1994년 6월 28일 미국월드컵에서 나온 27만7070명을 32년 만에 경신했다.
미국 내 스포츠 시청기록도 새롭게 작성됐다.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미국에서만 무려 63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축구 중계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았으나 결승전을 지켜본 전 세계 시청자가 약 18억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4년 전 카타르 대회 결승전은 약 14억20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발표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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