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외야수 박민석(왼쪽)과 신인 포수 이정환이 17일 익산 상무전을 앞두고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군 복무 중인 KT 김정운(왼쪽)과 포수 강현우가 17일 익산 상무전을 앞두고 커피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프로야구 KT 위즈 퓨처스 팀이 2군 리그 최강이라 평가받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제압하고 퓨처스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KT 퓨처스팀은 17일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최용준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6회말 최성민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상무에 2-1 신승을 거뒀다. 최용준 개인에게는 통산 개인 최다 이닝이었다.
이로써 KT는 2연패를 끊어내고 26승 9패(승률 0.743)로 남부 리그 1위, 퓨처스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남부 리그 2위 상무(21승 1무 13패)에 4.5경기 차, 북부리그 1위 한화(26승 12패)와 1.5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기에 가능했다. KT 구단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앞선 KT 팬 일동은 어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익산까지 직접 내려와 커피차를 선물했다. 커피차에 달린 '미래의 위즈를 이끌어갈 여러분, 지금, 이 순간이 빛나는 시작입니다', '잠재력 만렙! KT 위즈 퓨처스타들 여기가 시작점!'이라는 진심 어린 문구는 KT 선수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KT 팬 연합의 따뜻한 시선은 상대 팀까지 닿았다. 상무에는 류현인, 배제성, 한승주, 김정운 등 KT 선수들도 있다. 이들과 이들의 동료이자 미래의 KBO 꿈나무들도 잊지 않은 것.
그렇게 커피 등 음료 150잔과 빵 150개가 KT 퓨처스팀과 상무 선수단에 제공됐다. 음료 홀더와 빵에는 '빵심으로 홈런, 팬심으로 쑥쑥', '우리는 퓨처스타' 등의 응원 문구가 적혀 선수들을 웃게 했다.
KT 퓨처스 팀 주장 김건형(29)은 "퓨처스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선수단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익산까지 먼 길을 와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보면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선수단 사이에서도 꼭 이기고 싶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보내주신 커피 마시고 힘내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KT 퍈들이 17일 익산 상무전을 앞두고 양 팀 선수단에 보낸 커피차. '미래의 위즈를 이끌어갈 여러분, 지금 이 순간이 빛나는 시작입니다'라는 문구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
KT와 상무 선수들이 선물 받은 커피와 빵. '빵심으로 홈런, 팬심으로 쑥쑥', '우리는 퓨처스타'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