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카리브해 과들루프에 있는 푸앵트아피트르로 가던 항공기가 비행 4분의 1지점에서 방향을 바꿔 프랑스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승객이 비행 중 휴대전화를 분실했고 안전 조치를 위해 비행기 방향을 바꿨다. 해당 항공편은 프랑스 서부 해안에서 한 바퀴를 돈 후 파리의 오를리 공항으로 돌아왔다.
회항한 항공기에서는 이미 지난달 비행 중 방향을 한 차례 돌린 사건이 있었다. 당시 회항의 주된 이유는 한 승객이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갤리(항공기의 주방) 통풍구에 빠진 것이었다.통풍구는 항공기 내 공기 순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화재 위험이 있어 급히 비행기를 돌린 것이다. 이번 회항 역시 승객이 분실한 휴대전화가 통풍구로 들어갈 수 있어 회항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승무원은 “분실된 휴대전화의 리튬 배터리로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었다”며 “화재 예방 조치를 위해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행기 내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는 종종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에어아시아의 방콕에서 태국 남부의 나콘시탐마랏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비행 중 승객 좌석 주머니에 있던 휴대용 충전기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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