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 38년간 월세 안내고 산 전 약혼녀에 "집 비워달라"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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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38년 공짜로 살았다" 옛 연인 상대로 퇴거 소송…"인종차별" 막말 공방까지사진 스티비원더 엑스 공식 계정 X@steviewonder "팝의 전설' 스티비 원더(76)가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38년간 월세 한 푼 내지 않고 살아온 옛 연인을 상대로 퇴거 소송을 냈다.미국 연예매체 TMZ는 22일(현지시간) 입수한 법원 문서를 인용해 스티비 원더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신 소유의 주택에 거주 중인 카먼 에퍼슨을 상대로 퇴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소장에 따르면 에퍼슨은 1988년 7월부터 이 집에 살아왔다. 정식 임대차 계약서 없이 구두 약속만으로 들어왔고, 월세는 0달러였다. 하지만 스티비 원더 측은 이제 이 약속이 끝났다는 입장이다.갈등은 올여름 불거졌다. 스티비 원더 측은 보험 점검을 위해 여러 차례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에퍼슨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점검을 하지 못해 주택의 보험 보장이 위태로워졌다며, 지난 7월 에퍼슨에게 거주 권리를 종료한다는 통지서를 보냈다. 에퍼슨은 8월 27일까지 집을 비워야 했지만 여전히 머물고 있고, 결국 스티비 원더는 법원에 퇴거 소송을 냈다.양측의 신경전은 꽤 험악했다. 법원 문서에 포함된 이메일에서 에퍼슨은 한 변호사를 향해 "인종차별적이고 냉혈한 같은 '백인 남성 특권'의 말투"라고 비난하며 연락을 끊으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도 여러 차례 섞었다. 이에 변호사 데이비드 허프는 처음 에퍼슨에게 연락한 변호사는 백인도, 남성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민권운동의 영웅이었다고 밝히면서, 점검을 계속 거부하면 퇴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흥미로운 건 두 사람의 과거다. TMZ에 따르면 에퍼슨은 스티비 원더와 연인 관계였으며, 1980년대 후반 약혼까지 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에퍼슨이 이 집에 들어온 것도 그 무렵이다. 스티비 원더는 이후 다른 사랑을 찾았고, 2017년 세 번째 아내 토미카 로빈 브레이시와 결혼했다.스티비 원더는 법원에 에퍼슨의 퇴거 명령을 요청하는 한편, 손해배상과 소송 비용도 청구했다.스티비 원더는 생후 얼마 되지 않아 시력을 잃었지만 11세에 데뷔해 'Superstition', 'Isn't She Lovely',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미국 팝의 전설적인 거장이다. 그래미상을 25차례 받았고, 'I Just C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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