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 주가가 상장 첫날 두 배 이상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서클은 공모가(31달러) 대비 168.48% 뛴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3.75달러까지 치솟아 상승률이 200%를 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166억달러로 불어났다. 당초 목표인 68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달러와 연동하는 서클은 테더(USDT)에 이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러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성장 기대가 커진 데다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오는 8월께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지자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