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지창욱 “노출·베드신 부담 있었지만…깎아 만든 몸 추구 안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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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억압이 짙게 드리운 조선의 시대, 한 여인은 자신의 재능을 세상을 뒤흔들 무기로 삼았고 한 남자는 사랑을 게임처럼 즐겼다. 조선시대 여성이라는 한계에 갇히기엔 지나치게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여인과 세상의 모든 사랑을 경험한 조선 최고의 연애꾼이 ‘발칙한 사랑 내기’에 뛰어들었다.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속 손예진과 지창욱이다.1782년 발표된 고전 소설 ‘위험한 관계’를 2026년의 시선으로 다시 빚어낸 ‘스캔들’은 금기와 욕망이 뒤엉킨 조선 상류사회를 무대로 두 사람의 치명적인 사랑 게임을 펼쳐낸다. 손예진과 지창욱은 사랑을 향한 욕망이 곧 권력과 전략이 되고, 서로를 향한 시선 하나에도 팽팽한 심리전이 흐르는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두 여자 사랑하는 남자 연기, 쉽지 않았다”지창욱은 ‘스캔들’에서 출중한 외모와 명망 높은 가문, 왕의 인정을 받은 뛰어난 글솜씨까지 갖춘 인재지만 입신양명보다 쾌락과 재미를 좇으며 살아가는 조원을 연기했다. 마음으로는 가질 수 없는 여인 조씨부인을 품으면서도 청상과부 희연의 마음을 얻으려는 인물이다.“캐릭터를 구축할 때 잡았던 첫 시작은 ‘두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였어요. 연기하면서 정답을 정해두지는 않았죠. 조씨부인을 너무 사랑하고 욕망하지만, 그에게 도망치고 싶어 하기도 하고, 희연에게 연민을 느끼며 마음이 흔들리기도 해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참 새로운 경험이었어요.”함께 호흡을 맞춘 나나, 손예진과의 현장 분위기도 털어놨다. 손예진과의 촬영에서는 조원과 조씨부인의 팽팽한 대립을 살리기 위해 모든 장면을 더욱 긴장감 있게 접근했다고 돌이켰다.“특히 손예진 선배와 첫 촬영이었던 1부 엔딩 장면은 한 테이크가 10분을 넘어갈 정도로 길었어요. 기 싸움과 줄다리기가 엄청나게 밀도 있어서 몇 번 안 찍었는데도 진이 다 빠질 정도였죠. (손예진의 남편인) 현빈 선배의 눈치는 전혀 보지 않았어요. 저는 그저 조씨부인을 사랑한 죄밖에 없어요.(웃음)”수위 높은 정사신을 함께 촬영한 청상과부 희연 역의 나나에 대해서는 서로의 유대감이 어려운 장면을 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나나 씨는 굉장히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연기자였어요. 진짜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였죠. 나나 씨가 현장에서 편하게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시답잖은 이야기도 해주며 분위기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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