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손예진 “10대 모습, 디에이징 CG로 구현…어릴 때 내가 예쁜지 몰랐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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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억압이 짙게 드리운 조선의 시대, 한 여인은 자신의 재능을 세상을 뒤흔들 무기로 삼았고 한 남자는 사랑을 게임처럼 즐겼다. 조선시대 여성이라는 한계에 갇히기엔 지나치게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여인과 세상의 모든 사랑을 경험한 조선 최고의 연애꾼이 ‘발칙한 사랑 내기’에 뛰어들었다.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속 손예진과 지창욱이다.1782년 발표된 고전 소설 ‘위험한 관계’를 2026년의 시선으로 다시 빚어낸 ‘스캔들’은 금기와 욕망이 뒤엉킨 조선 상류사회를 무대로 두 사람의 치명적인 사랑 게임을 펼쳐낸다. 손예진과 지창욱은 사랑을 향한 욕망이 곧 권력과 전략이 되고, 서로를 향한 시선 하나에도 팽팽한 심리전이 흐르는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사극 다시는 안 하려 했지만…”손예진이 사극 장르를 택한 건 2002년 ‘취화선’ 이후 24년 만이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여인이라는 시대적 한계에 가로막혀 이름마저 내려놓은 채 정숙한 사대부 여인으로 살아가는 조씨부인 역을 맡아, 속을 쉽게 알 수 없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데뷔 초 사극을 하고 정말 힘들어서 다시는 하지 않으려 했어요. 무거운 가체부터 의상까지 외적인 요소가 너무 불편하다 보니 연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작품은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다행히 가체를 쓰지도 않았고요.(웃음) 다만 한여름에 한복을 입고 촬영하는 게 여전히 힘들긴 했어요. 땀이 너무 많이 나서 CG로 지우기도 했죠.”극 중 조씨부인의 10대 시절 얼굴을 구현하기 위해 ‘디에이징 CG’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의 얼굴을 젊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과거 자신의 실제 모습을 참고해 재현했다는 점에서 신기했다고 돌아봤다.“‘클래식’ 때의 진짜 제 20대 시절 얼굴 같더라고요. 사실 요새 SNS에 예전 사진들이 많이 뜨더라고요. 그 시절엔 전 제가 예쁜지도 몰랐어요. 주변에서 예쁘다고 해줘도 잘 믿지 않았죠.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왜 그 시절을 즐기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도 들어요. 만약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때의 ‘예쁨’을 마음껏 뽐내면서 살고 싶어요.(웃음)”사진제공|넷플릭스●“남편 현빈과 나, 축복 받은 부부”극 중 조씨부인은 오랜 시간 연모한 사촌 동생 조원에게 동네 청상과부의 마음을 얻게 하는 내기를 제안한다. 손예진은 속내를 쉽게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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