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관세 완화 기대감에…LG이노텍 등 전자기업 주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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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반도체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진열된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2025.4.13/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반도체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진열된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2025.4.13/뉴스1

스마트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14일 코스피가 2450선을 회복했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등 전자기업의 주가가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2454.99로 전거래일 대비 22.58(0.92%) 강세다. 개인이 2000억 원대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742억 원)과 외국인(―1478억 원)은 순매도했다.

12일(현지시간)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이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가지 품목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것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매출(21조2000억 원) 중 84%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17조8000억 원)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부품 기업들의 주가도 2%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다만 품목별 관세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는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상승이 제한된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1%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전 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한편 코스닥은 1%대 강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480억 원대 순매수, 외국인(350억 원대)과 기관(90억 원대)이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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