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5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해안 도시 네곰보 교도소에서 두 마약 밀매 조직 소속 수감자 간 충돌이 벌어졌다. 충돌이 밤새 이어지면서 2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하르샤나 나나야카라 스리랑카 법무·국민통합부 장관은 밝혔다. 충돌 첫날인 5일 저녁에는 수감자 2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했는데, 다음 날에는 더 큰 충돌이 일어나 교도관 7명을 포함해 23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수감자는 폭동이 심각해지자 교도소 지붕 위로 올라가 석방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지붕이 무너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차미카 가자나야케 스리랑카 교정청 대변인은 “수감자들에게 식사를 나눠주던 중 싸움이 벌어졌다”며 “수감자들은 충돌을 막기 위해 개입한 교도관들과도 충돌한 뒤 정문까지 돌진해 탈옥을 시도했지만 제지됐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교도소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0년 11월에도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수감자 11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으며 2012년에도 유사한 사태로 2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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