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스트레스 풀어준다고? 사람 속이려는 집단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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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술이 스트레스 풀어준다고? 사람 속이려는 집단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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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 모두 모여라."

그는 그동안 술의 혜택으로 오해받은 '갈증 해소, 긴장 완화, 스트레스 완화, 친화력, 맛' 등이 환상일 뿐이라고 깨부순다.

그러면서 저자가 "술을 마시고 기막히게 좋은 기분을 머리가 어찔어찔하며 몽롱한 느낌으로 묘사하는데 그것은 어지러움과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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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배신 제이슨 베일 지음, 이원기 옮김 에디터 펴냄, 1만9000원

술의 배신 제이슨 베일 지음, 이원기 옮김 에디터 펴냄, 1만9000원

"술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 모두 모여라."

술의 혜택이라 믿었던 모든 것은 환상이었다. 술에서 자유로워진 상태의 최대 이점은 진짜 자신감과 용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번역·출간됐다. 일명 '주스 마스터'로 불리며 건강한 섭식, 중독 치료, 주스 요법에 관한 베스트셀러 16권을 펴낸 제이슨 베일이 '알코홀릭'의 뼈를 때리며 차근차근 알려준다.

저자는 알코홀릭은 없다고 선언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마약 중독자이며, 알코올 중독도 마약 중독이라는 질병과 똑같다. 마치 '나는 헤로인에 중독되지 않았어요. 나는 나 자신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어요. 나는 주말이나 특별한 때,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만 헤로인을 내 팔에 주사하죠'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술이 없는 삶을 두려워한다면 술을 가끔 마셔도 중독자다.

대다수 사람들이 술을 제어하지 못하는 데에는 술의 덫이 교묘하기 때문이다. 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전혀 없으며,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라는 것도 전부 사람들을 속이려고 고안된 집단 사기극일 뿐이다.

베일은 "술의 덫을 둘러싼 환상과 세뇌를 통해 갖게 된 잘못된 믿음을 제거하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음주에 진정한 혜택이 따른다고 믿도록 사회적으로 기만당해 왔다. 오랜 기간 받아온 사회적 길들이기와 세뇌에서 벗어나는 것이 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첫걸음이다.

저자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문체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술의 혜택으로 오해받은 '갈증 해소, 긴장 완화, 스트레스 완화, 친화력, 맛' 등이 환상일 뿐이라고 깨부순다. 그러면서 저자가 "술을 마시고 기막히게 좋은 기분을 머리가 어찔어찔하며 몽롱한 느낌으로 묘사하는데 그것은 어지러움과 같지 않은가.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면 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웃음이 나온다.

베일은 이 책을 띄엄띄엄 읽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읽으라고 조언한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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