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29일까지 나흘 동안 일본 전역에서 2024-25 일본 남자 핸드볼 리그 H 2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상위권이 대부분 승리를 거두면서 8위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최하위권에서 모처럼 변동이 발생했다.
그야말로 이변이었다. 도야마 드림즈(Toyama Dreams)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에서 갈 길이 바쁜 레가로소 미야기(Toyota Motor East Japan Regarosso Miyagi)를 31-28로 꺾었다.
이 승리로 도야마 드림즈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12위로 올라섰다. 도야마 드림즈는 12라운드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점을 따냈고, 15라운드에 첫 승리를 거두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는데 마침내 12위까지 올라섰다.
류큐 코라존(Ryukyu Corazon)이 선두 브레이브 킹스(Brave Kings Kariya)에 29-33으로 패하면서 13위로 하락했다.
레가로소 미야기는 하위권인 도야마 드림즈에 패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승점을 추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6위 자리는 안전하게 확보하나 싶었는데 패하는 바람에 7위 블루 썬더(Fukui Eiheiji Blue Thunder)에 바짝 쫓기게 됐다.
블루 썬더는 14위 골든 울브즈(Golden Wolves Fukuoka)에 33-31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레가로소 미야기가 패하면서 2점 차까지 따라붙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5위 다이도 피닉스(Daido Phoenix Tokai)는 4위 레드 토네이도(Red Tornado Saga)를 33-32로 꺾고 3연승을 거뒀는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승점 1점을 남겨뒀다.
아키타카타 와쿠나가(Akitakata Wakunaga Handball Club)가 알라모스 오사카(Alamos Osaka)를 29-26으로 이기면서 서로 순위를 맞바꿨다. 아키타카타 와쿠나가 9위로 올라섰고, 알라모스 오사카가 10위로 하락했다.
2위 지그스타 도쿄(Ziegster Tokyo)가 8위 오사키 오소르(Osaki Osor Saitama)를 33-29로 이겼고, 3위 블루 팔콘(Toyoda Gosei Blue Falcon Nagoya)도 11위 어쓰 프렌즈(Earth Friends BM Tokyo/Kanagawa)를 44-28로 이겨 여전히 선두권 경쟁이 오리무중이다.
지그스타 도쿄는 다음 경기에서 1위 브레이브 킹스와 맞붙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블루 팔콘과 격돌하는 만큼 이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우승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