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보자마자 냅다 도망갔는데”…경찰이 계주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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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315기 신임 경찰 졸업식이 열려 2354명의 경찰관이 첫발을 뗐다.

박세라 경장은 피해자 심리 분야에서 경력공채를 통해 채용되어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며 경찰관의 꿈을 이뤘다고 밝혔고, 신은정 순경은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국민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경찰청장과 중앙경찰학교장은 신임 경찰관들에게 신고를 소홀히 하지 말고 사회적 약자에 따뜻한 응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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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졸업식 2354명 경찰관 배출

네 딸 엄마·소년체전 金 출신
실습 기간 맹활약 펼치며
보이스피싱 범죄 막기도
“사회적 약자 지켜주길”

11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 경찰 315기 졸업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11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 경찰 315기 졸업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범죄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또 네 자매에게도 존경받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네 딸의 엄마인 박세라 경장(40)은 11일 신임 경찰로서 첫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박세라 경장

박세라 경장

이날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경찰 315기 졸업식이 열리며 2354명의 경찰관이 ‘민중의 지팡이’로서 첫발을 뗐다. 신임 경찰 중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 계주 금메달 2관왕 출신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이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박 경장은 경력공채를 통해 피해자 심리 분야로 채용됐다. 육아와 학업을 병행해 경찰관의 꿈을 이뤘다. 박 경장은 입직 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8년,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임기제 공무원 4년 등 총 12년간 심리 상담을 한 경력이 인정됐다.

신은정 순경

신은정 순경

신은정 순경(28)은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신 순경은 2013년 대회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신 순경은 “신체적 능력을 경찰관으로서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국민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한민 순경

김한민 순경

교육 기간에 시민의 범죄 피해를 막아낸 신임 경찰도 있다. 김한민 순경(39)은 현장실습 중 시민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도왔다. 김 순경은 관내 마트에서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하던 중 20분 넘게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안절부절못하는 시민을 발견했다. 김 순경은 전화금융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시민을 도왔다. 시민 스마트폰에 전화금융사기 예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악성 앱 2개를 찾아내 지웠다.

이날 졸업식에선 신임 경찰관들에 대한 당부가 이어졌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단 한 건의 신고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 따뜻하게 응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석 중앙경찰학교장은 “준비된 치안 전문가로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찰관’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신임 경찰은 일반공채로 2243명, 101경비단으로 66명이 선발됐고 경력공채로 45명이 뽑혔다. 경력공채는 7개 분야로 피해자 심리 29명, 세무회계 1명, 사이버수사 1명, 무도 1명, 뇌파분석 1명, 교향악단 2명, 전·의경 10명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22일부터 약 9개월간 실전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예정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 개교해 올해로 38주년을 맞았다. 이번 315기 졸업생을 포함해 현재까지 14만여 명의 경찰관이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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