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괌 전력 발전용량 절반 채우는 '태양광 사업'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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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전력공사·한국동서발전·삼성물산이 수주한 괌 요나(Yona) 태양광 발전사업에 총 2억 41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이번 금융 지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1억 5000만 달러와 사업주 지원을 위한 자본금연계대출(EBL) 9100만 달러로 구성되며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괌 요나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123MW 규모)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325MWh 용량)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연평균 예상 발전량만 222GWh에 달하며, 이는 괌 2만 가구의 연 평균 전력 소비량 합계(211GWh)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총사업비만 5억 달러를 넘으며 축구장 360개 넓이의 250만㎡ 사업부지에 태양광패널 약 20만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 완료 시 우리기업이 주도하는 괌 내 발전용량은 기존 258MW에 더해 총 390MW로 확대돼 괌 전체 발전용량(708MW)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수은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이 괌 전력시장의 핵심사업자로 성장할 전망이다.

발주처인 괌 전력청(GPA)은 재생에너지 확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발주했으며 이번 사업에서 생산된 전력을 25년간 전량 구매할 예정이다.

수은은 입찰 초기부터 관심서한 발급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금융조달 경쟁력을 끌어올려 수주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사업은 사업주 지분 100%, 설계·조달·시공(EPC, 삼성물산) 운영·관리(O&M)까지 사업 전 부문을 우리기업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괌 내 후속 발주사업 수주를 위한 중요기반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기업이 사업 전 과정을 이끌어가며 국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 수은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매우 컸다”며 “앞으로도 태양광, 해상풍력 등 우리기업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및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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