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가 조선시대 양반이 즐기던 특별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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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책 수제비가 조선시대 양반이 즐기던 특별식이라고? 한 끼 상식 남기현 지음, 시공사 펴냄, 1만 8000원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떠나거나 가게 앞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일이 이제 낯설지 않다. 맛집과 유행 음식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말 두바이쫀득쿠키에 이어 요즘 디저트 매장 앞 긴 줄의 주인공은 찹쌀떡이다. 과일과 요거트 크림을 넣은 '한정선' 찹쌀떡은 평일에도 100분 넘게 기다려야 손에 쥘 수 있다. 최근에는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가 내놓은 '고디바 모찌'를 사려 매장 앞에 전날 밤부터 텐트와 침낭을 펴고 기다리는 행렬까지 등장했다. '떡픈런(떡+오픈런)'이란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정작 매일 먹는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신간 '한 끼 상식'은 익숙한 음식들의 내력을 풀어낸 교양서다. 저자 남기현은 프롤로그에서 "햄버거 하나를 먹더라도 '이 음식은 어디서 왔을까'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썼다. 26년간 경제신문 기자로 일하며 식품산업을 취재한 저자가 2015년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발행한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을 10여 년 만에 고쳐 다시 펴냈다. 책은 떡국과 냉면부터 초밥·테킬라·소금까지 41가지 음식과 식재료를 아침·점심·저녁의 맛으로 나눠 다룬다. 한국은 물론 일본·프랑스·멕시코·노르웨이를 오가며 음식의 유래를 짚는다. 가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수제비는 조선 시대엔 양반들이 특별한 날 즐기던 별식이었다. 숙종 때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 '영롱발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메밀가루 반죽을 쇠고기나 양고기와 함께 끓인 음식이었다. 프랑스 보르도가 영국인이 사랑하는 와인 산지가 된 데에는 1152년 프랑스 왕비 엘레오노르의 이혼과 재혼이 있었다. 루이 7세와 갈라선 엘레오노르가 훗날 영국 왕 헨리 2세가 되는 앙리와 결혼하며 고향 아키텐을 결혼 선물로 넘기면서다. 책은 혼밥과 혼술이 일상이 된 요즘 함께 먹는 한 끼의 의미도 되짚는다. 음식을 나누는 일은 곧 인연을 맺는 일이라는 것이다. [구정근 기자]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맛집과 유행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찹쌀떡과 같은 디저트 매장 앞에 긴 줄이 생기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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